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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A 2016', '육룡이'·'응팔'·'퐁당퐁당' 작품상 본심 진출


김정민 SBS PD "빼어난 영상미, 보편적 정서 눈길"

[김양수기자] '2016 서울드라마어워즈'에 '육룡이 나르샤' '응답하라 1988' '퐁당퐁당 러브' 등 3편이 작품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육룡이 나르샤'는 장편 부문, '응답하라 1988'은 미니시리즈 부문, '퐁당퐁당 러브'는 단편 부문이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16 서울드라마어워즈' 기자간담회에서는 본심에 진출한 작품상 및 개인상 후보를 발표했다.

장편부문의 '육룡이 나르샤'는 콜롬비아 '더 화이트 슬레이브'와 브라질 '모세 앤드 더 텐커멘먼츠', 터키의 '엔들리스 러브', 중국의 '어 스콜라 드림 오브 우먼', 아르헨티나 '마이 러블리 호프', 홍콩 '로드 오브 상하이', 터키 '오펀 플라워즈' 등 7개 작품과 경쟁을 펼친다.

김정민 SBS 드라마본부 부장은 "출품작 모두 빼어난 영상미는 물론 인간의 보편적 정서를 다뤘다"며 "모든 드라마가 세계화, 보편화 경향이 인상적이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미니시리즈 부문에 오른 '응답하라 1988'은 '도이칠란드 83'(독일), '미스터 로봇'(미국), '쉬린'(아프가니스탄), '아미고스'(벨기에), '맘몬 S2'(노르웨이), '파더'(카자흐스탄), '더 나이트 매니저'(영국)와 경합을 벌인다.

미니시리즈 부문 심사를 맡은 평론가 제이슨 베셔베이스는 "출품된 80개작품에는 다양한 주제가 돋보였다. 유럽이 법정물이 대세였다면 아시아는 멜로, 북미는 다양한 장르가 유행"이라며 "역사를 되돌아 본다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꼬집었다.

단편부문에는 '더 비기닝 오브 타임'(멕시코), '사벤 하이잭킹-마이버전'(이스라엘), '돈 리브 미'(프랑스), '아디다스vs퓨마-댓츠 더 네임 오브 더 게임'(독일), '셜록: 유령신부'(영국), '리틀 빅 보이스'(오스트리아), '버스트 리스폰스'(캐나다), '퐁당퐁당 러브'(한국) 등이 함께 노미네이트됐다.

올해 첫 신설된 코미디 부문에는 '바스켓', '라이프 인 피시스'(미국), '라 파밀리아'(이스라엘), '서번트 오브 더 피플'(우크라이나) 등 4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KBS 드라마제작국 강병택 PD는 단편 부문에 대해 "단편이 단순한 TV드라마를 떠나 영화를 아우른다는 사실에 놀랐다. 영화에 가까운 스토리, 엄청난 스케일이 많았다"고 밝혔다.

코미디 부문에 대해서는 "사는 공간은 달라도 사람들의 관심사는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많고, 과거를 회상, 추억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며 "독특한 시선과 실험이 돋보이는 작품에 좋은 점수를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6 서울드라마어워즈'는 51개국 256편의 드라마가 출품됐다. 이는 참여 국가, 작품 수 모두 역대 최다 기록. 이중 28편의 작품과 28명의 제작자, 배우들이 최종 본심 후보에 올랐다.

'2016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은 9월8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KBS를 통해 생중계 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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