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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진종오, 男 50m 권총 金…사격 첫 '올림픽 3연패'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우며 쾌거, 북한 김성국 동메달

[이성필기자] '사격의 신' 진종오(37, KT)가 한국 올림픽 참가 역사상 개인 종목 3연패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진종오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사격 50m 권총 결선에서 올림픽 신기록인 193.7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네 번째 금메달이다.

2008 베이징 50m 권총, 2012 런던 올림픽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는 세계 최고의 명사수임을 재확인했다. 또, 한국이 1948년 런던 올림픽부터 출전한 이후 올림픽 3연패를 이뤄낸 최초의 선수가 됐다. 개인 6번째 메달(금 4, 은2)을 손에 넣으며 양궁의 전설 김수녕(금4, 은1, 동1)과 함께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 반열에도 올랐다. 세계 사격 역사에서도 한 종목 3연패는 최초다.

예선에서 567점으로 1위를 차지한 진종오는 41명 중 8명까지 오르는 결선에 진출했다. 진종오의 라이벌인 팡웨이가 565점으로 2위를 차지해 결선에서 명승부가 예상됐다.

예선 성적을 모두 지우고 시작하는 결선에서 진종오는 초반 4~5위권을 유지하고 있었다. 4번째 시리즈 첫 사격에서 6.6점을 쏘며 메달권과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은 진종오는 두 번째 발에서 안정을 찾으며 6위를 유지했다.

5번째 시리즈부터 승부사 기질을 발휘한 진종오는 모두 10점대를 쏘며 3위로 올라섰다. 6번째 시리즈에서도 133.3점으로 3위를 유지한 진종오는 7번째 시리즈에서 143.8점으로 김성국(북한)과 공동 2위가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선두를 달리고 있던 후앙 수안 빈(베트남)을 넘는 것이었다. 8번째 시리즈에서 수안 빈에게 1.3점 차로 접근한 진종오는 마지막 시리즈 첫 발에서 10.0점을 쏘며 8.5점을 쏜 수안 빈을 2위로 밀어냈다.

이후 마지막 발에서 9.3점을 쏘며 짜릿한 역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순간 진종오는 두 팔을 들어 환호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수안 빈이 191.3점으로 은메달, 김성국이 172.8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한승우(33, KT)는 151.0점으로 4위를 차지했고 팡웨이는 꼴찌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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