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이병헌이 영화 '밀정'을 통해 김지운 감독, 송강호화 재회한다.
오는 9월7일 개봉하는 '밀정'(감독 김지운 제작 영화사 그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는 이병헌이 깜짝 출연진으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안길 예정이다.
영화는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와 할리우드를 오가며 활약 중인 배우 이병헌은 의열단장 정채산 역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내뿜을 예정이다.
이병헌이 연기하는 정채산은 3.1 운동 이후, 조선의 독립을 위해 일제의 주요 거점 파괴와 암살을 위해 의열단을 결성한 의열단장으로 일본 경찰의 지속적인 주시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많은 작전을 이뤄내면서도 자신의 존재를 적에게 들킨 적이 없는 정채산은 단원들에게조차 자신의 이동경로를 밝히지 않을 정도로 철두철미한 성격으로, 독립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을 내 놓을 정도로 굳은 신념을 지녔다.
이병헌과 김지운 감독은 벌써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달콤한 인생'(2005) '놈놈놈'(2008) '악마를 보았다'(2010) '밀정(2016)에 이르기까지 김지운 감독과 이병헌은 꾸준히 함께 영화 작업을 하며 든든한 영화적 동지로 지내왔다.
송강호와 이병헌 역시,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두 사람은 '공동경비구역 JSA'(2000)를 시작으로 '놈놈놈'(2008), '밀정'(2016)까지 8년 마다 한 작품에서 만나며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를 창조해왔다.
이병헌은 '밀정'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정채산 역의 출연 제의를 받아들이며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그는 "김지운 감독님, 송강호 선배님과는 '놈놈놈'이 끝나고 8년 만에 촬영 현장에서 만나게 된 것 같다"며 "두 사람과 오랜만에 함께 하면서 무척 설레는 작업이었다. 옛추억도 떠오르면서 스스로에게도 뜻 깊은 촬영이 된 것 같다"고 알렸다.
이어 "'밀정'이라는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이 멋진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된다"고 특별 출연 소감을 밝혔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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