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0, 자메이카)가 무난하게 예선을 통과했다.
볼트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예선 7조에서 10초07로 1위를 차지했다.
6번 레인에서 9명 중 8번째로 늦은 0.156초의 출발 반응 속도를 보였던 볼트는 30m를 지나면서 속도를 내더니 50m 이후 나홀로 선두를 질주했다. 결승선 통과 직전에는 양옆을 돌아보며 힘을 조절하는 여유를 보였다. 볼트는 사상 최초 올림픽 100m 3연속 우승을 노린다.
볼트의 대항마로 꼽히는 저스틴 개틀린(34, 미국)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조에서 10초01로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틀린도 힘을 크게 들이지 않고 경기를 운영하는 여유를 보여줬다.
개틀린은 올 시즌 기록이 9초80으로 볼트보다 0.08초 빠르다.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다시 한 번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8조 예선에 나섰던 한국 육상의 에이스 김국영(25, 광주광역시청)은 10초37을 기록하며 7위로 예선 탈락을 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 10초16보다 0.21초나 느렸다.
한국과 달리 중국과 일본은 각각 2명씩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중국 셰전예가 10초08, 쑤빙톈도 10초17의 기록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일본인 혼혈 선수 아스카 케임브리지는 10초13, 야마가타 료타가 10초20으로 준결승 티켓을 받았다.
한편, 남자 100m 준결승과 결승전은 15일에 열린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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