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리우]볼트, 男육상 200m서도 '3연패' 달성

[류한준기자]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올림픽 남자 육상 단거리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100m에 이어 200m에서도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볼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결승서 6번 레인에서 출발한 볼트는 19초78의 기록으로 참가 선수 8명 중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볼트는 곡선주로에서부터 앞으로 치고 나와 여유있게 우승을 확정했다.

볼트는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15일 열린 100m 우승에 이어 200m까지 금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는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서도 100m와 200m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리우에서도 두 종목 모두 1인자 자리를 재확인했다. 볼트는 세계육상 단거리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100m와 200m 3연패를 이룬 주인공이 됐다.

볼트에 이어 앙드레 드 그라세(캐나다)가 20초02초로 2위, 크리스토프 르메르트(프랑스)가 20초12로 3위를 각각 차지하며 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m 결승에서 볼트의 경쟁자 중 한 명으로 꼽힌 라숀 메릿(미국)은 20초19로 6위에 그쳤다.

한편, 볼트는 400m 계주에서도 자메이카 대표팀의 일원으로 결승 레이스에 나서 대망의 3관왕 3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