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세계남자 육상 단거리 역사를 다시 썼다. 그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운 위대한 기록을 세웠다.
볼트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육상 400m(4×100m) 계주 결승에 나섰다.
볼트는 자메이카 대표팀의 4번째 주자로 나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조국에 또 하나의 금메달을 선사했다. 그는 앞서 치른 남자 100m와 200m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3관왕에 오른 볼트는 지난 2008 베이징과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3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물론 이 기록은 볼트가 최초이며 쉽게 깨지기 어려운 기록이다.
볼트는 올림픽 무대에서만 금메달 9개를 목에 걸어 역대 올림픽 육상 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종전 최다 기록은 두 사람이 갖고 있다. 1920년대 육상 장거리 간판스타였던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1980년대 육상 단거리 최고 스타로 군림했던 칼 루이스(미국)가 주인공이다.
누르미와 루이스는 각각 9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볼트는 이번 리우 대회를 통해 누르미, 루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볼트는 이번 대회 참가에 앞서 "마지막으로 나서는 올림픽 무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림픽 육상 3개 대회 연속 3관왕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기고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볼트 덕분에 자메이카는 올림픽 400m 계주에서 3연속 우승했다. 볼트가 등장하기 이전 자메이카 계주팀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1984 LA 대회 은메달이었다.
한편, 400m 계주의 최다 우승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은 400m 계주가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1912 스톡홀름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16차례나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2000 시드니 대회를 마지막으로 금메달과 인연이 없다. 볼트를 앞세운 자메이카가 단거리 육상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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