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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구르미', 대박흥행 예감…'성스' 인기 재현할까(종합)


박보검, 김유정, 진영의 첫 만남 그려

[김양수기자] 박보검은 멋졌고, 김유정은 예뻤다.

KBS의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혀온 '구르미 그린 달빛'이 베일을 벗었다. '구르미'는 첫 방송에서 '성균관 스캔들'의 인기를 이을 2016년판 청춘사극으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엿보였다.

22일 밤 10시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제작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은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룰 예측 불가 궁중 로맨스.

제1장 '달빛 인연'에서는 츤데레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과 남장여자 홍라온(김유정 분)의 설레는 첫 만남이 그려졌다.

운종가에서 돈을 받고 연애상담을 해주는 홍라온은 그동안 연서를 대신 써줬던 정도령의 부탁에 연락 온 처자를 대신 만나러 나갔다. 돈만 준다면 뭐든 불사하는 라온은 '화초서생' 이영을 만나고 악연을 맺는다.

위기에 빠진 이영을 두고 홀연히 떠난 라온은 "다시 만나면 서생이 하라는 대로 다 하리라. 개가 되라면 그리 하리라"고 약속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두 사람은 궁궐에서 왕세자와 내시로 재회했다. 이영은 라온에게 "반갑다 멍멍아"라며 씨익 미소지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라온과 김윤성(진영 분)의 남다른 첫 만남도 그려졌다. 윤성은 무소불위 권력가 김헌의 하나뿐인 귀한 친손자. 위기에 처한 라온을 구한윤성은 라온에게 깊은 인상을 받고, 향후 이영, 라온과 삼각관계를 형성할 것임을 짐작케 했다.

첫 방송에서는 라온이 어린시절부터 사내로 자랐고, 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의 손에서 자랐음을 보여줬다. 이영은 총명함을 감추고 천방지축 날라리로 행세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향후 드라마가 두 사람의 감춰진 비밀을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2010년 방송된 '성균관 스캔들'의 인기를 4년 만에 재현해 낼 수 있을까. 1회 방송만 놓고 본다면, 그 가능성은 이미 충분해 보인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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