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배수지와 전계수 감독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배리어프리 버전 작업에 힘을 보탰다.
23일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에 따르면 배수지와 전계수 감독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 배리어프리 버전에 각각 연출과 화면 해설에 참여했다. 지난 7월 남양주 종합촬영소 내 녹음스튜디오에서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을 위한 화면해설 녹음을 진행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늑대아이'로도 친숙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명작 애니메이션이다. 어느 날 갑자기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 마코토가 겪는 성장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의 배리어프리버전은 현대모터클럽의 제작지원으로 제작됐다.
전계수 감독은 지난 해 제5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는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감독 에릭 라티고) 배리어프리버전에 이어 두 번째로 배리어프리버전 연출에 참여했다. 그는 '미라클 벨리에' 배리어프리버전을 연출한 인연으로 2016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계수 감독은 "'미라클 벨리에' 배리어프리버전에 이어 '시간을 달리는 소녀' 배리어프리버전 연출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불가능에 탐닉했던 우리 모두의 10대, 그 어떤 한 시절에 바치는 영화이다. 이 영화와 함께 그 시절 벅찬 절망으로 몸살을 앓았던 그 순간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길 바란다"고 알렸다.
처음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참여한 배우 배수지는 "의미 있는 작업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바쁜 일정에도 흔쾌히 시간을 내어 참여했다. 전계수 감독과 배수지 모두 재능기부를 통해 배리어프리버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배리어프리버전은 공동체상영 및 제6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를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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