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이준기 "사극 출연 고민…30대엔 마지막"

[정병근기자] 배우 이준기가 사극 출연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확신을 갖고 '달의 연인' 출연을 결정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사극 출연이 많았던 이준기는 "'달의 연인'은 30대에 찍는 마지막 사극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준기는 "사극을 주로 선택한다는 지적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스스로도 부담감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사극을 배제하려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자신있는 부분을 새롭게 창조해낸다는 것에 확신이 있었다"고 했다.

또 "'달의 연인'은 30대에 찍는 마지막 사극일 것 같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기는 '달의 연인'이 지금까지 본인이 해왔던 사극과는 다르다는 확신이 있었고 김규태 감독에 대한 신뢰도 있었다.

이준기는 "김규태 PD는 배우라면 누구나 함께 하고싶은 인물로 꼽힌다. 영상미, 작품에 대한 진정성을 보고 내가 발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전부터 그의 영상을 보고 함께 하고 싶었다. 내가 상상했던 것들을 영상으로 보여주더라.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다. '닥터스' 후속으로 오는 2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