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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LG 마운드 초토화…18-6 완승


보우덴, 5이닝 5실점 시즌 14승…이준형은 2이닝 12실점

[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의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집중시키며 18-6으로 승리했다. 전날 5-6 역전패를 설욕한 두산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LG는 2연승을 마감하며 6위에 머물렀다.

초반 분위기는 LG 쪽으로 흘렀가는 듯했다. LG는 1회초 김용의의 볼넷, 이천웅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히메네스가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 찬스가 계속됐다.

그러나 LG는 채은성의 삼진을 시작으로 오지환이 3루수 파울 플라이, 양석환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LG가 황금같은 추가득점 찬스를 놓치자 경기 흐름은 두산 쪽으로 넘어가버렸다.

두산은 1회말 대거 6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박건우와 민병헌의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뒤 김재환이 적시 2루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로 3-1 역전. 양의지와 국해성, 오재원의 적시타가 줄줄이 나오며 3점을 보태 6-1이 됐다.

2회말 오재일의 좌월 투런포로 8-1로 달아난 두산은 3회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집중타를 퍼부으며 한꺼번에 7득점, 15-1까지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국해성의 안타, 오재원과 류지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박건우의 땅볼을 LG 3루수 히메네스가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며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허경민의 2타점 2루타, 민병헌의 투런홈런, 김재환의 3루타와 박세혁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LG는 4회초 양석환의 펜스 직격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5회초 황목치승의 2타점 적시타, 상대 실책으로 3점을 보태 스코어 5-15를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은 6회말 박세혁의 솔로포, 8회말 박세혁의 투런포로 더 달아났다. 박세혁의 데뷔 첫 연타석 홈런. 결국 두산은 9회초 폭투로 1점을 내준 끝에 18-6으로 경기를 끝냈다.

두산 선발 보우덴은 5이닝 동안 133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5실점(4자책)으로 불안했지만 타선의 전폭적인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4승(7패)째를 챙기며 다승 단독 2위. LG 선발 이준형은 2이닝 12실점(11자책)으로 데뷔 후 최악의 기록을 남기고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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