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1592' 최수종, 단일배역 최장시간·최대 전투시퀀스

[김양수기자] 사극 대표배우 최수종이 KBS 새 드라마 '임진왜란 1592'에서 '전쟁의 신' 이순신으로 분한다.

'임진왜란1592'(극본 김한솔, 연출 박성주 김한솔)는 KBS와 중국 CCTV 합작으로 제작된 한국형 팩츄얼드라마. 25일 제작진은 '군신' 이순신의 카리스마를 온 몸으로 뿜어내고 있는 최수종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최수종은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생동감 넘치는 위용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등에 깊게 패인 수많은 상흔들은 적과 싸우며 물러나지 않았던 이순신 장군의 용맹함과 어떠한 고통과 고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불굴의 투지를 상징한다.

'왕건' '김춘추' '대조영' '장보고' 등 수 많은 역사 속 왕과 영웅들을 섭렵해온 사극 베테랑 최수종은 캐스팅 확정 이후 "더 상처받고, 더 고통 받고, 더 어두워야 한다"고 고재성 분장감독에게 직접 주문했다고.

한동안 사극출연은 하지 않겠다고 말한 최수종이 4년의 공백을 깨고 '임진왜란 1592'에 출연하게 된 데는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초인적인 정신력과 전술, 전략적 능력을 발휘하며 국가와 민족을 수호해낸 영웅에 대한 존경심과 이순신이라는 인물의 드라마틱한 생애를 보다 사실에 가깝게 조명해내려는 소명심에서 비롯됐다.

앞서 '임진왜란1592' 제작진은 이순신 장군의 초인적인 전투와 전술을 집중 조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이순신 장군이 등장하는 장면은 대부분 전투 액션에 집중됐고 최수종은 단일배역으로는 최장시간, 최대의 전투 시퀀스를 치러냈다. 단순히 전투를 지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활을 쏘고 총탄을 피하며 적군과 직접 맞닥뜨리는 육탄전까지 소화해냈다.

이건문 무술감독은 "최수종은 그 많은 무술 합을 거의 한두 번의 연습 만으로도 몸에 익혀냈다"며 "마치 온 몸으로 무술을 흡수하는 느낌"이라고 극찬했다.

김한솔 PD는 "사극의 신 최수종과 그가 그리는 전쟁의 신 이순신 장군, 더 필요한 말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조합"이라며 "최수종이 그려내는 전쟁의 신 이순신은 50분 내내 우리를 전율시키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진심으로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임진왜란1592'는 9월3일 토요일 오후 9시4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8일과 9일, 22일과 2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