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치며 제 역할을 했다. 김현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6타수 2안타 2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지난 1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4안타) 이후 다시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항1푼7리에서 3할2푼2리로 끌어올렸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워싱턴 선발투수 태너 로어크가 던진 6구째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현수는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가 2점 홈런을 쳐 홈을 밟았다. 볼티모어는 이후 두 점을 더 추가해 4-0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현수는 4-1로 앞서던 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나와 4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1이던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로어크가 던진 4구째를 받아쳤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김현수는 6회초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4번째 타석에 섰다. 바뀐 투수 코다 글로버를 맞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워싱턴이 추격을 시작해 4-3으로 점수차가 좁혀진 8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워싱턴 세 번째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상대로 2구째 2루타를 쳤다. 올 시즌 19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김현수의 2루타가 기폭제가 돼 볼티모어는 8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마차도의 적시타가 이어져 김현수가 홈으로 들어와 2득점째를 올렸다. 조나단 스쿱의 적시타가 나왔고 맷 위터스가 3점 홈런을 쏘아올려 10-3까지 달아났다.
워싱턴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추격에 나섰다. 대니얼 머피가 만루 홈런을 쳐 7-10까지 따라붙었다.
급해진 볼티모어는 마무리 잭 브리튼을 마운드에 올렸다. 브리튼은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1실점했으나 팀 승리를 지켰다. 볼티모어는 10-8로 워싱턴에게 이겨 2연승을 거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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