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새 시즌을 시작한 기성용(27, 스완지시티)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경험을 털어놓았다.
기성용은 26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를 했다. BBC는 분단국가인 한국의 남성은 만 29세 전까지 2년의 군 생활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며 기성용의 경우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로 혜택을 받아 4주 기초군사훈련만 받으면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고 상세하게 소개했다.
지난 6월 중순 입대해, 한 달의 훈련을 받은 뒤 8월 초 소속팀 스완지로 합류한 기성용은 프리시즌 훈련과 연습경기에 빠지는 바람에 리저브팀(2군)에서 몸을 만들었다. 21일 헐시티전에는 후반 교체로 나서 적은 시간을 소화했다.
기성용은 인터뷰에서 "병사로 생활하느라 축구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훈련이 힘들지는 않았지만, 정신적으로는 힘들었다. 4주 동안 (훈련소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BBC는 한국과 북한 사이에 1950~1953년 한국 전쟁이 일어난 것을 소개하며 여전히 휴전 상태이고 긴장 관계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기성용이 당연히 군사훈련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는 늘 남북 사이에 전쟁 위험이 상존한다. 그래서 늘 준비해야 하고 어떻게 준비하는지도 알아야 한다"라며 "군사 훈련 전에는 군대에 대해 잘 몰랐다. 특히 군인들이 나라를 위해 얼마나 희생하는지 잘 몰랐다"라고 답했다.
4주 군사훈련이 기성용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한 모양이다. 그는 "4주 동안 많은 것을 얻었다. 군인들은 정말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한다. 군인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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