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미운 우리 새끼'가 금요일 예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SBS 새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가 정규 편성돼 지난 26일 첫 방송됐다. 개그맨 박수홍까지 합류하면서 4인 체제가 구축돼 더 다양한 노총각의 일상이 펼쳐졌고, 스튜디오에서 아들들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는 어머니들의 모습이 공감을 자아냈다.
박수홍의 가식없는 사생활과 그 모습을 처음 본 수홍엄마의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이번 주의 꿀잼 포인트였다.
평소 점잖은 이미지의 박수홍은 반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기상하자마자 부스스한 모습으로 TV시청에 열중하고, 반찬을 내놓고 샤워를 하는 등 건망증 증세마저 보여줬다. 또 "미스코리아 만난다"며 클럽에 갈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도 새로웠다.
박수홍 모친은 "모든 국민들이 볼텐데 저게 방송에 나가도 되나요?", "저런 걸 찍으면 어떻게 하냐"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파일럿 방송에서 한 차례 일상을 공개했던 김건모와 허지웅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노총각의 일상을 보여줬다. 김건모는 전날 과음하고 숙취 해소를 위해 라면을 끓여 먹었고, 허지웅은 세차에 열중하는 깔끔한 면모를 보였다.
'미우새'는 '연예인 아들을 둔 엄마가, 다 큰 자식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며 육아일기를 다시 쓴다'는 콘셉트로 '관찰과 토크'가 결합돼 볼거리와 엄마들의 강력한 입담을 제공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미우새'는 전국 기준 6.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나혼자산다'(6.0%)와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4.6%)를 모두 제치고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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