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 임준혁(투수)이 한화 이글스 타선에 혼쭐이 났디.
임준혁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임준혁은 지난달 31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고효준(투수)과 맞교환돼 KIA 타이거즈에서 SK로 왔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경험이 있다. KIA 소속이던 지난 6월 9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선발승을 거뒀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두번째 선발 등판한 임준혁을 한화 타자들이 초반부터 괴롭혔다. 임준혁은 선두타자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후 이용규, 김회성, 김태균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SK 수비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 양성우의 안타에 중계 플레이를 한 유격수 헥터 고메즈는 주자를 잡기 위해 홈으로 공을 던졌으나 포수 김민석 미트와 차이가 컸다. 송구가 뒤로 빠졌고 타자주자 양성우는 2루까지 갔다. 후속타자 차일목도 임준혁을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1회에만 4점을 내준 임준혁은 2회를 버티지 못했다. 2회초 선두타자 장민석에게 안타를 내줬다. 정근우를 다시 우익수 뜬공 유도해 한숨을 돌렸으나 이용규에게 또 안타를 허용, 1사 1, 3루로 몰렸다.
SK 벤치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투수교체를 결정했다. 임준혁이 마운드를 내려갔고 대신 박정배가 구원 등판했다.
박정배 카드도 통하지 않았다. 그는 후속타저 김회성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김태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긴 했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윌린 로사리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임준혁이 내보낸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실점이 늘어났다. 이날 임준혁의 투구 성적은 1.1이닝 동안 40구를 던져 7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3회말까지 끝난 가운데 한화가 7-0으로 SK에게 앞서고 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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