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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민재 호투-타선 집중력 앞세워 SK 대파


'가을야구 포기 못해', 한화 2연승 거두며 중위권 추격 잰걸음

[류한준기자]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값진 승수를 추가했다. 한화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원정경기에서 12-4로 크게 이겼다.

한화는 전날(26일) 치른 NC 다이노스전(7-4 승)에 이어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고 51승 3무 61패로 7위를 유지했다. SK는 2연패를 당하면서 58승 61패가 됐고 이날 나란히 승리한 KIA와 LG에 밀려 4위에서 6위로 미끄러졌다.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1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SK 선발투수 임준혁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한화는 계속된 기회를 잘 살렸다. 2사 2, 3루에서 양성우가 2타점 적시타를, 이어 차일목이 적시타를 때려내 4-0을 만들었다.

한화는 2회초 공격의 고삐를 더 잡아당겼다. SK는 임준혁을 내리고 박정배를 급하게 마운드에 올렸으나 추가 실점을 맞기 못했다. 2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김회성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 달아났고 윌린 로사리오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7-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3회초 잠시 숨을 고른 한화는 4회초 다시 집중력을 앞세워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2루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1사 1, 3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2루타를 쳐 8-0을 만들었다. SK는 수비도 흔들렸다. 로사리오의 타구를 1루수 박정권이 놓치는 바람에 추가 실점했다. 9-0까지 내달린 한화는 양성우가 2타점 적시타를 쳐 11-0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냈다.

SK 타선은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에게 눌렸다. 4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이다 5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의 2루타에 이어 김민식이 적시타를 쳐 0의 행진을 끝냈다. 김민식이 상대 폭투 때 2루로 뛰다 아웃된 다음 박승의 솔로포(시즌 2호)가 나와 2점째를 올렸다.

7회말에는 박승욱의 적시타에 이어 박재상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두 점을 더 냈다. 하지만 따라붙기에는 갈 길이 멀었다. 한화는 8회초 하주석이 솔로포(시즌 10호)를 쳐 대승을 자축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4패 1홀드)를 올렸다. SK 임준혁은 일찍 무너져 1.1이닝 7피안타 6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채째(2승).

한화 타선은 SK 마운드를 상대로 장단 14안타를 쳤다. 선발 전원안타(시즌 48번째, 팀 5번째, KBO리그 통산 749번째)도 달성했다. 이용규, 김회성, 김태균(2타점), 양성우(3타점), 장민석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쳤고 로사리오는 1안타에 그쳤으나 3타점으로 공격에 힘을 실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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