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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46일만의 멀티히트+1타점…타율 0.245


텍사스전 6번타자 선발 출전, 7월16일 휴스턴전 이후 첫 2안타 경기

[정명의기자]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오랜만의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2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추가한 활약이었다.

이로써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종전 2할4푼2리에서 2할4푼5리로 끌어올렸다. 이대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무려 46일만이다.

2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텍사스 선발투수 콜 헤멀스를 상대로 좌익수 옆을 지나 펜스까지 구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몸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꼼짝없이 당하고 말았다.

4회초 아쉬움은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해소했다. 4-4 동점이던 1사 2,3루 상황. 이대호의 살짝 빗맞은 타구가 우중간 절묘한 코스에 떨어지며 적시 안타로 연결됐다. 5-4로 승부를 뒤집는 역전타였다. 시애틀은 이어지는 1,3루 찬스에서 레오니스 마틴의 적시타가 터지며 6-4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대호는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7회초에는 1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한편 시애틀은 7-6으로 앞서던 9회말 루그네드 오도어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얻어맞고 7-8로 무릎을 꿇었다. 텍사스는 4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고, 시애틀은 4연패로 같은 지구 3위에 머물렀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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