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아전 마카오 개최 무산, 대체 장소 재협의

[이성필기자] 오는 9월 6일 마카오에서 중립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 한국-시리아전 장소가 또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한국-시리아전 마카오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무산 이유를 공식적으로 통보받지는 못했으나 시리아 축구협회와 마카오 축구협회 간 조율 중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시리아전은 내전 등으로 인해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중립 경기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베이루트 역시 안전 문제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AFC의 실사가 나왔고 마카오로 변경됐다.

마카오는 한국에서 4시간 비행 거리라 한국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장소였다.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경기를 앞둔 시리아에도 괜찮은 선택지였다.

그러나 이날 갑작스럽게 마카오 개최 무산 연락이 통보 되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됐다. 경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급해지게 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오늘 전화로 통보를 받았고 공식 문서를 받지는 못했다. AFC나 우리 모두 당황하고 있다. 오늘 저녁 늦게까지는 새 장소에 대한 통보가 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일단 AFC는 시리아 축구협회와 대화를 통해 제3국 개최지를 다시 찾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