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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김현주X주상욱 꿀케미 터졌다…첫방 2% 돌파


김현주 오열 연기+주상욱 코믹 연기, 울리고 웃겼다

[이미영기자] '판타스틱'이 김현주와 주상욱의 열연으로 '꿀잼'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2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연출 조남국, 극본 이성은)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 2.4%의 시청률을 기록, 첫 방송부터 2%를 돌파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60분을 꽉 채운 김현주 주상욱의 하드캐리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 번에 사로잡았다. 화려한 상상 액션신으로 포문을 연 '판타스틱' 1회는 배우들의 꿀케미가 돋보이는 코미디와 워맨스, 가족애가 드러나는 감성적 장면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판타스틱'은 드라마 '히트맨' 작가 이소혜(김현주 분)의 상상 액션신으로 시작됐다. "연기 고자 류해성(주상욱 분)은 절대 안 된다는 이소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이유로 류해성이 캐스팅 되고,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댔다. 우여곡절 끝에 드라마를 함께 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티격태격이다. 여기에 12년 전 예상치 못한 일로 서로에게 상처를 남긴 악연까지 더해지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소혜의 난관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드라마 자문을 위해 도움을 받던 홍준기(김태훈 분)로부터 유방암 판정을 받은 것. 병을 알게 된 이소혜는 학창시절 친구 백설(박시연 분)과 조미선(김재화 분)을 찾았다. 조미선은 동네 1인 미용실을 운영중이었고, 백설은 로펌 대표 최진태(김영민 분)의 사모가 돼 노예보다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남편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백설은 충격적인 상태로 운전을 하다 류해성의 차를 받으며 3인방의 재회가 이뤄졌다.

배우들의 연기 열전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까칠하지만 가족 앞에 한없이 약해지는 작가 이소혜로 분한 김현주는 류해성과 티격태격하는 장면에서는 도도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유방암 판정을 받고 무너져 내리는 장면에서는 절절한 오열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감정의 기복이 크고 매 순간 코미디와 정극을 쉴 새 없이 오가는 만큼 소화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였음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주상욱은 발연기 장인 류해성 역으로 데뷔 이후 가장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깐족거리는 초딩미를 발산하고 자신의 조각같은 외모에 도취돼 셀카를 수 십장 보내는 똘기 충만한 장면들마저 사랑스럽게 소화해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할머니 앞에서 애교 넘치는 모습은 반전 매력을 예상케 하기도 했다.

박시연은 조신하게 현모양처 코스프레를 하며 살아가다 남편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 상처받은 감정을 깊이 있는 연기로 표현해냈으며, 김재화는 맛깔 나는 양념 같은 연기로 감칠맛을 더했다. 방송가의 마녀 최진숙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김정란, 실감나는 매니저 연기로 개성을 드러낸 조재윤, 얄미운 진상 남편 역을 제대로 소화한 김영민, 고품격 연기의 윤소정, 안정적인 연기로 힘을 보탠 임지규까지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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