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감독이 되니까 더욱 절실하다."
김인식(69) 감독이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찹에 취임하면서 '파이널 보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김 감독은 5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 야구회관 7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 취임 기자회견에서 오승환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오승환은 올 시즌 처음 경험하는 메이저리그에서 팀의 핵심 불펜 투수로 맹활약하는 중이다.
당연히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는 오승환이 합류한다면 대표팀의 전력에는 플러스 요인이 된다. 그러나 오승환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KBO의 징계를 받은 것이 문제다. 오승환은 KBO리그 복귀 시 시즌 총 경기 수의 50%, 72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WBC는 KBO가 주관하는 대회다. 이에 따라 KBO의 징계를 받은 오승환이 WBC에 출전할 자격이 되느냐가 도마에 올랐다. 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사령탑 선임 전 기술위원장 때부터 오승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도 김 감독은 "솔직히 감독이 되고 니나 오승환은 더욱 절실하다.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오승환이 문제가 좀 있지 않나. 사실 본인이 국가에 봉사를 하겠다면 뽑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기술위원장 때도 오승환을 뽑아야 되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을 했다"며 "기술위 전체가 회의를 해서 얘기를 나눠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뽑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오승환의 참가 의사를 전제로 하며 다시 한 번 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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