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해외파 선수들과 접촉하지는 않았는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으로 취임한 김인식(69) 감독이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연락 내용을 공개했다.
김 감독은 5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 야구회관 7층 브리핑룸에서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해외파 선수들과 최근 접촉한 것이 아니냐는 말에 김 감독은 "접촉을 한 것은 없다"며 "이대호는 전화가 한 번 온적이 있다. 부상이 없는 한 참가하겠다고 얘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지난해 프리미어12에도 참가, 김인식 감독과 함께 대표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박병호에게도 연락이 있었다. 김 감독은 "박병호한테는 문자가 한 번 온 적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무슨 내용이었냐는 질문이 나오자 김 감독은 "감독 선임된 것을 축하한다고"라고 답했다. 회견장에는 웃음 폭탄이 터졌다.
이어 김 감독은 "여기(기자회견) 오기 바로 전에 문자가 왔다"며 "부상이 어떤지 궁금하다. 가끔 연락하기 바란다고 답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다시 한 번 회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한편 김 감독은 해외파 선발과 관련해 "지금 한국에서는 잘 모르니 지금부터 상황을 알아보려고 한다"며 "해외파는 선수 본인 의사도 중요하고, 팀에서 관여도 하려 할 것이다. 추신수가 2009년 WBC에 참가했는데, 그 때 구단 트레이너가 동행하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부상 선수들을 뽑으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조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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