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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김동호 이사장 "훼손된 위상 복원에 최선 다할 것"


"화합의 영화제 되도록 노력하겠다"

[권혜림기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김동호 이사장이 영화제 개최를 앞두고 지난 갈등과 논란을 돌이켰다. 앞으로도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수호할 것이라 강조하며 적극적 성원을 당부했다.

6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김동호 이사장, 강수연 집행위원장,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임시총회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최초의 민간인 조직위원장이 된 김동호 위원장은 이후 정관 개정에 따라 이사장이라는 직함 아래 영화제를 이끌게 됐다. 이날 그는 지난 2년 간 영화제와 시의 갈등에서 비롯된 논란과 이슈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간의 갈등을 전화위복 삼아 올해 무사히 영화제를 진행해나가겠다고 포부를 알렸다.

김 이사장은 "첫 번째로, 올해 영화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열려야 한다고, 정상적으로 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20년 지켜 온 영화제 독립성과 자율성은 반드시 지켜나가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이후 최대 당면과제는 정관개정이었다"며 "영화계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필요했고 영화제 자체의 독립성, 자율성을 제도적으로 보장받기 위해서라도 그런 장치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개월 간 관계되는 모든 분들과 대화, 설득을 통해 임원회의와 임시총회를 거쳐 독립성과 자율성, 투명성이 보장되는 정관개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7월28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허가를 받아 이제 정관의 내용이 그대로 시행되게 된다"고 발표했다.

김동호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시초부터 영화제 조직과 함께 해 온 인물이다. 집행위원장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명예 집행위원장으로 매년 영화제를 찾아 애정을 보였다.

이제 이사장으로 다시 영화제 조직의 중심에 선 그는 "영화제 책임을 맡은 이사장으로서, 먼저 지난 2년 간 영화제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국민 국내외 영화인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도 말씀드린다. 동시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지해주고 성원해준 국내외 영화인들을 포함한 관계되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많은 분들을 만나며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경청했다. 지난 2년 간의 갈등을 전화위복 삼아 새로운 20년을 지향하는 도약의 전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영화제가 끝나면 시민과 영화제가 동참하는 공청회, 제도화된 여론 수렴을 통해 열린 영화제, 화합의 영화제가 되게 노력하려 한다"고 알렸다.

영화제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계속해 노력하겠다고 알린 김 이사장은 논란의 시간들을 함께 보낸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스태프들을 향해서도 감사의 인사를 건녰다.

김동호 이사장은 "영화제의 훼손된 위상이 새롭게 복원되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끝으로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흔쾌히 이번 영화제에 동참해 주신 영화계 여러분에게 감사하다. 정말 어려웠던 기간, 정말 시간이 없었음에도 영화제를 지키고 빠른 시간에 안정 속에서 최선을 다해 영화제를 준비해 준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스태프들께 감사하다. 이 자리의 모든 여러분께서도 영화제에 적극적으로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이번을 계기로 변신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6일 개막해 오는 10월15일 폐막한다. 열흘 동안 5개 극장 34개 스크린에서 초청작들을 선보인다. 올해는 69개국에서 301편(월드 프리미어 96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이 상영된다.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소향씨어터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등 부산시 일대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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