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활약' LG, 넥센 꺾고 3연패 탈출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3연패에 벗어났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패 탈출과 함께 넥센전 3연승을 이어갔다. 6위 자리를 지키며 4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도 2경기로 좁혔다.

선취점은 LG의 몫. 4회말 LG는 선두타자 김용의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이병규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정성훈의 적시타로 이병규까지 홈을 밟아 2-0.

넥센은 6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고종욱의 중전안타에 이어 이택근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윤석민의 볼넷, 김민성의 중전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하성과 박동원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2-2 동점이 됐다.

LG는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6회말 이병규의 중전안타와 정성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용택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채은성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히메네스가 볼넷을 얻어 다시 2사 1,3루. 이번에는 오지환이 적시타를 때렸다. 스코어 5-2.

이후 LG는 불펜의 힘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6회초부터 등판한 김지용이 7회를 틀어막았고, 8회는 이동현에 이어 임정우가 등판해 실점없이 넘겼다. 9회에는 계속해서 임정우가 마운드를 지키며 5-2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이병규가 맹타를 휘두르며 LG 타선을 이끌었다.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병규는 4회말 선취점을 올리는 2루타, 6회말 리드를 되찾는 발판이 된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이 이날 이병규의 성적.

마운드에서는 선발 복귀전을 치른 봉중근의 활약이 빛났다. 봉중근은 5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 승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호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