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죽은 한효주도 살려냈다. 'W'가 맥락 있는 '해피엔딩'으로 가기 위한 또 하나의 위기를 넘었다. 매회 예측할 수 없는 파격 전개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W'. "그 끝은 무조건 해피엔딩"이라는 강철의 의지처럼, 드라마 'W'도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지난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에서는 강철(이종석 분)이 오연주(한효주 분)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피엔딩으로 가는 '키'는 오연주의 생존이었다. 지금까지 'W'에서 풀어놓은 설정값들을 백퍼센트 활용, 오연주를 살려냈다.
'웹툰W' 작가 오성무(김의성 분)는 진범의 죽음으로 빼앗겼던 얼굴을 되찾았다. 의식이 돌아온 오성무는 오연주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과 강철이 오연주를 웹툰세계로 데려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현실세계로 돌아온 강철은 오성무를 찾아가 오연주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진범의 기억을 공유하게 된 오성무는 자책했다. 강철은 병원 옥상에 올라가 자살하려던 오성무를 말리며 자신과 결혼하며 반쯤 만화 캐릭터가 된 오연주를 그림으로 다시 살려낼 수 있다고 설득했다.
강철은 오성무에게 자신의 유일한 가족이자 스스로 선택한 운명인 오연주를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며 "반드시 역전승 할 겁니다. 그 끝은 무조건 해피엔딩"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철은 연주 뿐만 아니라 성무를 위해서도, 모두를 위한 해피엔딩을 만들겠다고 고백했다.
오성무가 연주를 살려낼 방법은 결국 그림이었다. 강철은 고문을 당하면서도 '설정값'을 활용해 태블릿과 한철호를 현실세계로 보냈다. 강철의 인지에 따라 등장인물을 소환할 수 있다는 변수를 활용한 것. 결국 태블릿을 빼앗는데 성공했고, 오성무는 그림을 그려 오연주를 살렸다.
현실세계로 돌아온 오연주는 웹툰을 통해 그 동안의 일들을 확인하고 호텔 앞에서 강철을 기다렸다. 그 순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웹툰세계로 소환된 오연주 앞에 '마지막회'라는 글자가 나타났다.
이처럼 현실과 웹툰세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만화 주인공 강철은 자신의 창조주인 '웹툰W' 작가 오성무와 힘을 합쳐 자신의 유일한 가족이자 운명인 '인생의 키' 오연주를 살려내는데 성공하며 해피엔딩에 한 발짝 다가섰다. 강철이 "그 끝은 무조건 해피엔딩"이라며 의지를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에게 드라마 'W' 또한 해피엔딩이 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심어줬다.
그러나 매회 그랬듯 호락호락한 'W'가 아니었다. 여전히 위기는 남아있다. 막강한 무기가 될 수 있는 태블릿의 위력을 깨달은 악당 한철호와 최후의 대결을 남겨두게 된 것. 또한 예고편에서 죽은 진범이 재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웹툰W'의 진짜 마지막회와 함께 드라마 'W'도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판타지로맨스라는 장르에 걸맞게 상상을 초월하는 고난과 역경의 로맨스가 반복됐다. '정의의 히어로' 강철이 악당을 물리치고 오연주와 맥락 있는 해피엔딩을 완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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