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과 김유정이 그림 같은 키스로 7회의 엔딩을 장식했다. 덕분에 시청률은 20%고지를 돌파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제작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미디어)은 전국시청률 2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방송분(18.8%) 보다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위장 내시 홍라온(김유정)을 향한 연심을 숨겨오던 왕세자 이영(박보검)이 가슴 설레는 고백과 키스로 마음을 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내 곁에 있으라"고 명한 후, 라온에게 괜히 기미 상궁 대신 음식을 검사하라며 배불리 밥을 먹이고, 조금만 떨어져도 "벌써 다섯 걸음은 떨어지지 않았느냐?"며 그녀와 꼭 붙어 다닌 영. 덕분에 궐내에는 세자가 남색이고, 라온을 바라보는 눈빛이 정인을 대하듯 따뜻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때문에 라온은 한 걸음 다가온 영에게서 뒷걸음질 쳤다. 위험한 궁에 계속 머무르고 싶어질 만큼 영을 향한 마음이 깊어졌지만, 곧 왕을 대신해 막중한 책임을 짊어져야 할 세자이기에 행여 누를 끼칠까 걱정됐기 때문. 영 역시 "제멋대로 가는 마음에 맞고 틀리고가 어딨습니까"라는 라온의 말이 신경 쓰였지만, 쉽게 진심을 고백하지 못했다. 마음을 안다 한들 달라질 게 없다고 여겼기 때문.
그러나 궁녀 월희(정유민 분)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내시 마종자(최대철 분)를 보며 영의 생각도 변했다. 라온을 불러 "난 세자이기 전에 한 사람이고 한 사내"라며 "내가 너를 연모하고 있다는 거, 그게 내 답이야"라고 고백했고, 미소와 함께 그녀와 입을 맞췄다. 그 '못된 사랑'이 시작된 것.
영의 직진 애정표현으로 궁중 로맨스의 새로운 막을 연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오늘(13일) 밤 10시 KBS 2TV에서 8회가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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