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잡고 강판

[류한준기자] kt 위즈 타선이 넥센 히어로즈 투수 박주현에게 매운 맛을 보였다.

kt는 14일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치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7-8로 졌으나 장단 15안타를 쳤다. kt 타자들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원정경기에서도 경기 초반부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넥센 선발투수 박주현은 이런 kt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다. 롯데와 2연전서 8안타를 몰아친 이대형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박주현에게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박주현은 흔들렸다. 후속타자 박용근 타석에 폭투를 범했고 이어 볼넷을 허용, 무사 1, 2루로 몰렸다. 오정복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유한준부터 kt 타선은 연속안타를 쳤다. 이진영은 2루타, 남태혁과 박기혁도 각각 안타를 기록했다. 주자는 모두 들어왔고 kt는 5-0으로 달아났다.

넥센 벤치는 결국 박주현에서 황덕균으로 투수를 교체했디. 박주현은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황덕균은 이해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으나 이어 심우준에게 2루타를 내줬다.

3루 주자 남태혁이 홈을 밟아 박주현의 실점은 하나 더 올라갔다. 황덕균은 이대형의 1루수 앞 땅볼에 2루 주자 박기혁을 3루에서 잡아냈고 이어 박용근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더 이상 추가 실점 없이 길었던 1회초가 종료됐다.

넥센은 1회말 공격에서 kt 선발투수 주권을 상대로 윤석민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두팀의 경기는 2회 현재 kt가 6-1로 앞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