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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19호 홈런 포함 '5출루' 맹활약(종합)


1홈런, 2볼넷, 2사구로 100% 출루…동점 투런포에 연장 결승점 부른 볼넷

[정명의기자] '킹캉'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19호 홈런을 포함해 총 5차례나 출루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강정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 2볼넷 2사구 3타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의 9-7 승리를 이끈 맹활약.

영양가 높은 활약이었다. 4-6으로 뒤지던 7회초에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6-6 동점이던 연장 12회초에는 결승점의 발판이 된 볼넷을 얻어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6푼8리에서 2할7푼으로 소폭 상승했고, 이날 3타점을 더해 시즌 55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20홈런까지도 1홈런만을 남겨놨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3-0으로 앞선 가운데 신시내티 선발투수 로버트 스테판슨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강정호의 출루로 1사 1루가 됐지만 션 로드리게스의 병살타로 득점과 이어지지는 않았다.

3-3 동점이던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 3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초에는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2사 만루에서 등장, 스테판슨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아 밀어내기로 4-3 역전을 이끌었다.

이날 활약상의 백미는 7회초에 나왔다. 4-6으로 재역전을 허용한 7회초. 2사 후 그레고리 폴랑코가 안타를 치고 나가며 불씨를 살리자 강정호가 바뀐 투수 블레이크 우드의 3구째를 받아쳐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6-6 동점을 만드는 시즌 19호 홈런.

강정호의 홈런에 힘입어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이어진 10회초. 강정호는 선두타자로 볼넷을 골라내 무사 1루 찬스를 잡았다. 로드리게스의 내야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강정호는 대주자 페드로 플로리먼과 교체됐고, 피츠버그는 10회초 집중력을 발휘해 3점을 뽑아냈다.

9-6의 리드를 잡은 피츠버그는 10회말 1점을 내준 끝에 9-7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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