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애청자 김소연, 자진해서 무대 오른 이유

[김양수기자] '복면가왕' 다람쥐의 정체는 아나운서가 아닌 배우 김소연이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미스테리 음악쇼 복면가왕'은 추석특집으로 꾸며졌다. '정의의 로빈훗'과 '반갑습니 다람쥐'가 맞붙은 1라운드 첫번째 듀엣곡은 이원진의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

조장혁은 '다람쥐'에 대해 "가수 중에 마이크를 두손으로 밤싸쥐는 분은 드물다. 목소리와 전달력은 최고였다. 듣는 내내 얼굴이 궁금해졌다"고 설명했고, "'로빈훗'은 발라드 가수다"고 덧붙였다.

김현철은 로빈훗에 대해 "높고 스트레이트한 음색을 가진 그룹 뱅크의 정시로"라고 추측했다. 이어 다람쥐에 대해서는 "발음이 너무 좋다. 정지영 아나운서 같다"고 추측했다.

김영석은 "'다람쥐'는 깃털처럼 살랑살랑 비누향처럼 첫사랑의 향기가 났다. '로빈훗'은 120% 가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로빈훗'은 가수가 아니다"라며 "방송을 다작으로 10여년 이상 하다보니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로빈훗은 젊은시절 연기와 연극에 헌신한 분이다. 나와 특별한 인연도 있다. 같은 공간에 대한 추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람쥐는 2라운드 솔로곡으로 김윤아의 '야상곡'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가면을 벗자 23년차 배우 김소연으로 드러났다.

김소연은 "'복면가왕' 애청자라 자진해서 출연하겠다고 연락을 드렸다"며 "레슨 선생님이 가르쳐 준 것의 반의 반도 못한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