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라디오의 얼굴이 바뀐다. 개그맨 지석진과 배우 정유미, 에픽하이 미쓰라가 새롭게 오고 박경림과 박지윤이 떠난다.
19일 MBC에 따르면 지석진은 FM4U '두시의 데이트'에, 정유미는 'FM데이트'의 새 DJ로 발탁됐다. 에픽하이의 미쓰라는 신설 프로그램 '야간개장'의 새 DJ가 됐다.
지석진은 '2시의 데이트'(매일 오후 2시~4시)를 통해 2007년 '모닝FM' 진행 이후 9년 만에 MBC 라디오에 복귀한다. 예능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는 지석진은 안정적인 진행으로 다양한 연령대에 친근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지석진은 "그동안 몸으로 달려왔다면 이제는 입으로 달릴 때라고 생각한다. 기대해달라"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제작진은 "허술해서 늘 구박당하지만, 알고보면 웃기고 따뜻한 캐릭터인 지석진씨의 매력이, 여기저기 치이며 살아가는 우리네 삶에 위로와 웃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FM 데이트'(매일 오후 8시~10시)는 배우 정유미가 맡는다. 안방극장에서 활약해온 정유미는 이제 매일 늦은 퇴근길을 함께하는 밝고 친근한 디제이가 되겠다는 각오다.
정유미는 "평소에도 워낙 라디오와 음악을 좋아해 디제이를 꿈꿔왔다. 청취자분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공감하면서 지친 귀갓길 힘이 되는 디제이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에픽하이의 미쓰라는 음악 전문성을 높인 신설 프로그램 '야간개장'(매일 새벽2시~3시)의 DJ를 맡으며 샤이니 종현의 '푸른 밤'과 함께 MBC FM4U의 색깔 있는 심야 라디오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꿈꾸는 라디오', '심심타파' 등에서 임시 DJ를 맡으며 MBC라디오와 인연을 맺어온 미쓰라는 특유의 입담과 선곡으로 새로운 음악 프로그램을 꾸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두시의 데이트’와 ‘FM데이트’를 진행해온 박경림과 박지윤은 각각 토크 콘서트와 새 앨범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아쉽게 방송에서 하차한다.
박경림은 이날 방송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소중했다. 오늘까지만 하게 되더라도 행복하고 소중한데, 여전히 시간이 남아있다"라며 "시작보다 끝이 중요하다. 좋은 기억 잊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겠다. 잠시만 안녕"이라며 눈물로 하차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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