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다시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현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보스턴전에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는 전날 경기에서는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쳤다. 이날은 침묵하면서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9리에서 3할4리로 떨어졌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투수 클레이 벅홀츠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으나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3구째 1루수 앞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주자를 한 베이스씩 보내는 진루타가 됐으나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볼티모어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현수에게는 세 번째 타석이 아쉬운 장면이 됐다. 5회말 1사 1루에서 벅홀츠가 던진 5구째를 받아쳤다. 큰 타구였으나 보스턴 중견수 재키 브래들리가 펜스 바로 앞에서 공을 잡았다.
김현수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브래드 지글러를 상대했다.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역시 잘 맞은 타구였으나 이번에는 보스턴 우익수 무키 베츠의 글러브 안으로 공이 들어갔다.
한편, 볼티모어는 보스턴에게 덜미를 잡혔다. 보스턴은 0-1로 끌려가고 있던 6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볼티모어 수비 실책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기회에서는 앤드류 베닌텐디가 3점 홈런을 날려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 5점을 올린 보스턴은 단번에 승기를 잡았다.
보스턴은 지글러에 이어 로비 스캇, 크랙 킴브럴을 마운드에 올려 볼티모어의 추격을 봉쇄하고 5-1 승리를 지켰다. 보스턴은 볼티모어와 이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7연승으로 내달렸고 볼티모어는 3연패에 빠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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