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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kt 감독 "주권 남은 경기 등판 일정 고민 중"


"위기관리 능력·완급 조절 능력 등 지난 시즌과 견줘 성장했다" 호평

[류한준기자] kt 위즈 투수 주권은 올 시즌 팀이 배출한 히트상품이다. 그는 지난 5월 27일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이자 구단 소속 선수로는 첫 완봉승을 거두는 등 kt 선발진에 힘을 보태며 자리를 잡았다.

주권은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패전투수가 됐으나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주권은 두산전에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실점(2자책점)했다. 시즌 7패째(6승)를 당하긴 했으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로 제 역할을 한 것이다.

조범현 kt 감독은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주권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조 감독은 "앞으로 남아 있는 경기에서 주권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kt는 23일 SK전을 치르면 정규시즌 종료까지 9경기를 남겨둔다.

주권은 일정상 두 차례 정도 더 선발 등판할 수 있다. 조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휴식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데 컨디션을 좀 더 확인한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주권에 대해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대감보다는 마운드에서 어떤 투구를 할까 궁금했었다"며 "좋은 성적을 냈다. 당장 기대치에 부합한 투구를 했다기보다는 앞으로 좀 지켜봐야 할 선수"라고 얘기했다.

또한 조 감독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위기관리 능력, 타자상대 타이밍을 뺏는 부분, 완급 조절 등은 올 시즌 확실히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주권은 팀 마운드의 미래로 무럭무럭 크고 있다. 그는 완봉승을 포함해 인상적인 투구를 몇 차례 보여줬고 지난 시즌 엄상백과 정대현이 거둔 토종 선발 최다승(5승)을 뛰어 넘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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