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짜릿한 손맛을 봤다.
김현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 1안타가 결승 투런홈런이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리에서 3할2리로 조금 올랐다.
좌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지난 24일 애리조나전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볼티모어의 2-1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한 방을 쳐냈다.
김현수는 0-0이던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섰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브레이든 쉽리가 던진 4구째 방망이를 힘껏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5호)으로 연결됐다.
지난달 5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서 시즌 4호 솔로포를 쏘아 올린 뒤 오랜만에 나온 5호 홈런이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투런포로 리드를 잡았다.
김현수는 애리조나에게 한 점을 내주 2-1로 추격당한 4회말 2사 1루에서는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7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았을 때 김현수는 대타로 교체됐다. 애리조나가 쉽리를 내리고 좌완 패트릭 코빈을 마운드에 올리자 볼티모어 벤치는 김현수 대신 우타자 드류 스텁스를 대타로 내세웠다. 스텁스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는 4회 김현수의 투런포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애리조나에게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김현수는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마무리투수 잭 브리튼은 9회초 등판해 구원에 성공했고 시즌 46세이브째(2승 1패)를 올렸다. 김현수의 홈런 덕에 볼티모어는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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