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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의 다짐 "기회 오면 카타르전 선제골 넣겠다"


김신욱-지동원과 선발 경쟁 자신 "슈틸리케 감독 배려에 보답"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석라탄' 석현준(25, 트라브존스포르)이 '침대 축구' 격파를 약속했다.

석현준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카타르전을 앞두고 열린 대표팀의 이틀째 훈련에 참가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지난 9월 중국, 시리아와의 1~2차전은 경기 장소 변경 문제와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트라브존스포르(터키)로 임대되는 등 복잡한 사정이 얽히면서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던 석현준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새 팀 적응을 위해 대표 소집에서 제외하는 배려를 해줬다.

그 사이 석현준은 터키 수페르리가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리그컵 1경기에서도 풀타임을 뛰며 1골을 넣는 등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석현준은 "기회가 온다면 카타르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싶다"라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선발 출전에 대한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지난 6월 체코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페트르 체흐(아스널) 골키퍼를 상대로 통렬한 골을 작렬하는 등 힘이 넘치는 공격수로 자리 잡은 석현준에게 이번 카타르전은 중요하다. 196㎝ 장신 김신욱(전북 현대), 중국전 원톱으로 나섰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의 선발 경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석현준의 신장도 190㎝나 된다. 높이에 있어서는 김신욱과 충분히 경쟁 가능하다. 둘이 대표팀에 처음 함께 뽑혔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그는 "3일 첫 훈련을 한 뒤 감독님께서 카타르전이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지난 1~2차전에서 문제가 된 것을 지적해주셨다. 카타르, 이란과의 2연전을 실수 없이 마무리하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고 대표팀에 왔다는 셕혀준은 "소속팀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90분을 뛰면서 12㎞를 뛰었다.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이번 경기가 중요해 감독님의 배려에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경쟁자인 김신욱과 지동원에 대해서는 "(지)동원이는 스피드와 드리블이 좋고 마무리도 침착하다. (김)신욱이 형은 공중볼에 강점이 있어 상대에게 위협적인 공격수다"라고 찬사를 보낸 뒤 "나는 그저 지금까지 해왔듯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어 경쟁에서 우위를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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