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가 승부조작과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터진 대형 악재다.
NC는 지난 7일 오후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부터 창원 마산구장의 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 당했다. 이는 지난 7월말 처음 밝혀진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한 것으로 보강 수사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압수수색을 당하는 흉흉한 분위기 속에 NC는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NC는 지난 7월말 승부조작 혐의가 밝혀진 이태양과 계약해지했다. 마찬가지로 승부조작 혐의를 받던 이재학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재학은 8월초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이재학은 1군에 합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승수를 쌓았다. 그러나 이번 경찰의 압수수색으로 이재학의 이름이 다시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학은 포스트시즌에서 NC 마운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선수다.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있는 NC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21일 1차전이 시작된다. 아직 8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포함해 2주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다. 그러나 경찰의 구단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루어지면서 아직 확실히 혐의를 벗지 못한 이재학의 기용이 난처해졌다.
전력뿐만 아니라 분위기 면에서도 NC에게는 큰 타격이다. 지난달 29일에는 간판타자 에릭 테임즈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도 알려졌다. 테임즈는 KBO 상벌위원회 징계에 따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뛸 수 없다.
NC는 제9구단으로 창단,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신흥강호로 떠올랐다. 그러나 경기장 밖에서 잇따라 불미스러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생팀으로 쌓아올린 성과도 빛이 바래고 있다. NC의 가을야구가 시작도 하기 전에 찬바람을 맞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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