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LA 다저스가 불펜의 힘을 앞세워 워싱턴 내셔널스를 꺾고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 C.에 있는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다소 불안했다. 워싱턴 타선을 상대로 7개의 삼진을 잡았으나 5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했다. 다저스는 커쇼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조 블랜튼, 그랜트 데이턴, 페드로 바에즈 등 중간계투를 모두 가동해 한 점 차 승부를 지켜냈다.
기선제압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1회초 코리 시거가 워싱턴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3회초에는 체이스 어틀리의 적시타와 저스틴 터너가 2점 홈런을 쳐 4-0까지 달아났다.
슈어저는 커쇼보다 한 이닝을 더 소화했고 피안타도 적었지만(6이닝 5피안타) 대포 2방을 허용하는 등 4실점했다. 두 팀 모두 제1선발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진 못했다.
워싱턴은 3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브라이스 하퍼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제이슨 워스가 볼넷을 골라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4번타자 대니얼 머피가 좌익수 뜬공으로 2사가 됐으나 앤서니 렌던 타석에 더블 스틸에 성공해 2, 3루를 만들었다. 렌던이 커쇼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2-4로 따라붙었다.
워싱턴은 4회말 트레아 터너의 희생플라이로 3-4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워싱턴은 더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커쇼에 이어 연달아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계투진 공략에 애를 먹었다. 다저스 벤치는 8회말 1사 상황에서 마무리 켄리 잰슨을 일찌감치 마운드에 올렸다. 젠슨은 대타 클린트 로빈슨에게 2루타를 맞긴 했으나 실점하지 않고 8회를 막았다. 그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워싱턴 타선을 묶고 구원에 성공, 팀 승리를 지켜냈다.
두 팀은 9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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