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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LG 유원상 "동료들아 즐겨라!"


'눈앞이 하얗게 되더라' 첫 가을야구 경험 되돌아 봐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너무 긴장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LG 트윈스 유원상(투수)이 잠실구장을 찾았다. 그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그는 지난 4일 수술대에 올랐다. 올시즌 내내 팔꿈치 통증에 시달렸고 수술을 받기로 했다. 이때문에 동료들에 비해 일찍 시즌을 접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도 빠졌다.

TV중계를 통해 경기를 지켜 볼 수도 있지만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동료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서다.

유원상은 "가을야구를 함께하지 못해 정말 아쉽다"며 "동료들이 결과를 떠나 즐겁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그는 "적당한 긴장은 경기에 도움이 되겠지만 긴장을 너무해도 플레이에 지장 받을 수 있다"며 자신의 경험도 얘기했다. 유원상은 한화 이글스 시절 처음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그는 "마운드에 올랐는데 정말 눈앞이 하얗게 된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잠실구장에서 등판이었는데 두산 응원단이 흰색 통천을 펼치고 그래서 더 하얗더라"고 웃었다. 유원상은 "경기 전에는 긴장이 안된다고 느껴지지만 막상 시작된 뒤에는 다르다"며 "직접 부딪혀보고 느끼는 수 밖에 없지만 즐겁게 뛰면 꼭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했다.

유원상은 "올해는 함께 뛰지 못하지만 재활을 꼭 잘 마무리해서 내년에는 동료들과 함께 꼭 가을야구를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올시즌 19경기에 등판해 24이닝을 던졌고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38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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