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2차전 선발로 양현종을 낼 수 있게 됐다. 경기 후반 다소 고전했지만 최상의 결과를 얻은 KIA 타이거즈다.
KIA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헥터 노에시가 7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고, 이어 등판한 3명의 투수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KIA는 벼랑 끝에서 경기에 임했다. 정규시즌을 5위로 마쳤기 때문에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중 1무승부만 해도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김기태 감독은 1차전 선발로 헥터를 내세웠지만, '토종 에이스' 양현종도 상황에 따라 구원 등판시킬 심산이었다.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은 "양현종도 게임조에 들어간다"며 "내일 선발 후보는 지크, 김진우, 김윤동 등 몇 명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헥터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양현종 카드를 아낄 수 있었다. 헥터가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이다 8회말 LG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고효준에 이어 윤석민이 등판해 4-2의 리드를 지켜냈다.
9회말 윤석민이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임창용이 구원 등판해 히메네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KIA의 4-2 승리.
이날 불펜에서 몸도 풀지 않았던 양현종은 싱싱한 어깨로 2차전 선발로 나선다. LG의 2차전 선발은 류제국. 벼랑 끝에서 살아난 KIA가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게 됐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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