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넥센 주장 서건창 "정규시즌은 잊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설렙니다. 고척돔에서 처음 치르는 포스트시즌이잖아요." 넥센 히어로즈 주장 서건창(내야수)이 이번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넥센은 13일부터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치른다. 1, 2, 5차전은 넥센의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서건창은 "목동구장에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뛸 때와는 다를 것 같다"며 "큰 경기가 주는 위압감이나 분위기 등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4번째 나서는 '가을야구'에 대해 "꼭 마지막 무대(한국시리즈)까지 가고 싶다"고 했다. 서건창도 마찬가지다.

서건창은 "4번째 맞는 포스트시즌인데 이번에는 남다른 것 같다"며 "정규시즌 때 기억이나 느낌은 잊고 이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 다르다. 단기전 승부라 그렇다.

서건창은 "투수들의 볼배합, 교체 시기에서 차이가 있다"며 "그만큼 우리팀도 그렇고 상대도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서건창이 특히 신경 쓴 부분은 '이미지 트레이닝'이다.

그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 2차전을 TV 중계를 통해 지켜봤다. LG와 KIA의 맞대결 장면을 꼼꼼하게 살폈다. 서건창은 "내가 그 경기를 직접 뛰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중계를 봤다"고 했다.

한편, 서건창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변수로 구장 환경을 꼽았다. 그는 "고척돔에서는 해당 경기일에 비가 와도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바깥 기온이 크게 떨어져도 상관이 없다. 그런데 3, 4차전은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적응을 하고 신경을 쓸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