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의 베테랑 센터 고희진이 정든 현역 유니폼을 벗는다. 삼성화재 구단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희진의 은퇴 결정을 알렸다.
고희진은 지난 시즌 발목 부상으로 10경기(32세트) 출전에 그쳤다.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했지만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2016-17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달 열린 2016 청주·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선수 등록을 하지 않아 은퇴가 예상됐다.
삼성화재 구단은 오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올 시즌 첫 홈경기에 고희진에 대한 은퇴식을 연다. 고희진은 마산중앙고를 나와 성균관대를 거쳐 실업시절이던 지난 2003년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고희진은 삼성화재에서 김상우(현 우리카드 감독) 최태웅(현 현대캐피탈 감독)에 이어 팀 주장을 맡아 오랜 기간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컵대회부터 세터 유광우가 주장을 맡았다. 또한 고희진은 구단 역사상 6번째로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헌액될 예정이다.
삼성화재 구단 측은 "고희진은 은퇴 후 코치 또는 센터 전담 트레이너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화재 구단은 고희진의 은퇴식과 함께 2016-17시즌 홈경기 개막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치어리더 박기량이 축하공연을 실시하고 입장 관중 모두에게 고급 과자를 제공한다. 트릭 아트와 배구게임존도 설치한다. 삼성화재 구단은 "팬들과 함께 즐기는 배구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체육관을 찾은 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개막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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