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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차전 MVP 김용의 "세리머니, 상대 기 죽이려고"


톱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경기 MVP 선정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톱타자' 김용의(31)가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경기 MVP로 선정됐다.

김용의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LG는 김용의의 활약을 앞세워 넥센에 7-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용의는 "오늘 이 말만 10번 이상 하는 것 같은데, 그냥 하던 대로 했다"며 "하던 대로 하면 넥센전은 좋은 성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넥센과의 정규시즌에서도 타율 5할4푼3리(35타수 19안타) 3타점 7득점 6도루로 좋은 성적을 거둔 김용의다.

이어 김용의는 5회초 2타점 2루타를 때려낸 후 크게 세리머니를 한 것에 대해 "내 스타일 잘 알지 않나. 기를 죽이기 위해서 그랬다"라며 "슈퍼볼 같은 외국 경기를 보면 선수들 제스처가 너무 멋있더라"고 답했다.

박용택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박용택은 김용의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는 선배.

김용의는 "전반기까지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기술적인 조언을 (박)용택이 형이 많이 해주셨다"며 "그동안 내 것만 추구했었는데,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해 용택이 형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미 3년 전에 알려주신 것들이었다. 그걸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고척돔=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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