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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가 지켜 본 '혁신 아이콘' 이대호


자발적 이노베이터로 자리매김한 이대호, 밑바닥부터 새로운 도전 나서

[류한준기자]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지난 2010시즌 KBO리그 최고의 타자 자리에 섰다. 그는 당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타격 부문 7관왕을 차지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은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그는 지난해 소속팀 소프트뱅크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한국과 일본 리그를 정복한 그는 안정된 연봉과 보장된 생활을 마다하고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대호는 올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동안 총액 400만 달러라는 비교적 낮은 액수에 사인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메이저리거 생활이 보장되는 계약도 아니었다. 스플릿 계약으로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처음부터 경쟁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꿈을 향해 도전을 선택했다. 마침내 바늘구멍같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메이저리거로서의 꿈을 이뤘다. 이대호가 지금까지 야구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수없이 시도했던 도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취재기자가 '혁신'을 키워드로 삼아 책을 펴냈다.

지은이는 스포츠 전문 일간지 '스포츠서울'에서 야구를 담당하고 있는 배우근 기자다. 배 기자는 이대호가 야구인생에서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내린 결단에 초점을 맞춰 '이노베이터 이대호'를 썼다.

그는 '나라면 과연 그런 결단을 감행할 수 있었을까?'라는 물음을 갖고 이대호의 야구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조명했다. 책을 통해 배 기자는 "이대호는 최고의 순간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밑바닥에서 새롭게 도전하며 자발적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며 "수많은 역경과 고비에서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고 성장했다.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 혁신의 카드를 뽑아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기자는 취재현장을 누비는 일 외에도 사회인야구를 직접 하고 있다. 이번에 펴낸 '이노베이터 이대호' 외에도 여러 권의 저서가 있다. 야구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한 권으로 즐길 수 있는 야구 지식서 '야구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과, 사회인야구를 시작한 뒤 야구를 담당하는 기자가 되기까지 과정을 그려낸 '야구가 좋다'가 대표작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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