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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앞둔 황연주 "컵대회 부족했던 부분 보완해야죠"


기복 없는 플레이에 초점…현대건설-GS칼텍스전 화력 맞대결 관심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2016-17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18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홈개막전을 치른다.

현대건설은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지난달부터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

컵대회 우승 후보 일순위로 꼽혔지만 준결승에서 미끄러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팀에 걸맞지 않은 성적표를 손에 쥔 셈이다. 현대건설이 컵대회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 중에서도 사이드 공격이 잘 통하지 않은 부분도 원인 중 하나다.

현대건설은 센터 양효진이 공격에서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에밀리(미국)를 비롯해 베테랑 황연주와 정미선 등 날개 공격수들도 힘을 보태야 한다. 이들이 공격과 득점에서 분발해줘야 경기를 더 매끄럽게 풀어갈 수 있다.

팀내 살림꾼 노릇을 하고 있는 에밀리를 제외하면 황연주가 아무래도 공격에서 뒤를 잘 받쳐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제는 주 공격수 역할을 맡고 있지 않지만 그가 팀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하다.

황연주는 컵대회에서 만족할 만한 공격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조별리그 첫경기 GS칼텍스전에서 3점에 공격성공률 12.5%로 부진했다. 두 번째 상대 흥국생명과 경기에서는 기록을 좀 더 끌어올렸다. 10점에 공격성공률 27.27%를 나타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전에서는 플레이가 정체됐다. 두 차례 서브에이스가 있긴 했지만 10점에 공격성공률 26.32%로 앞선 경기와 큰 차이가 없었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도 컵대회에서 황연주의 플레이에 대해 "100점을 기준으로 한다면 60점 정도"라고 지적했다. 긍정적으로 본 부분은 있다. 양 감독은 "그래도 (황)연주가 경기를 치르며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했다.

항상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하는게 좋겠지만 마음먹은 대로 될 순 없는 노릇이다. 몸상태에 따라 경기력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컵대회보다는 정규리그 개막에 컨디션을 맞추는 게 차라리 더 나을 수도 있다.

현대건설은 GS칼텍스와 견줘 센터 전력에서는 우위다. 하지만 외국인선수 그레이(캐나다)를 포함해 이소영, 표승주, 황민경, 강소휘 등이 버티고 있는 GS칼텍스가 날개 공격수 자원과 활용폭에서는 현대건설을 앞선다.

황연주의 분발이 현대건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황연주는 "현재는 컨디션 조절보다는 팀원들간에 손발을 맞추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컵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뒤 지금까지는 대회를 통해 드러난 단점을 보완하는데 힘을 쏟았다"고 전했다. 그는 "나 뿐 아니라 팀원 모두가 기복없이 플레이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올 시즌을 치르는 동안 가장 명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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