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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양파고 선택 적중! 소사, '6.1이닝 무실점' 호투


허프 대신 로테이션 지키는 정공법 선택, 소사 호투로 성공적 결과

[정명의기자] '양파고'로 불리는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1차전 선발로 낙점한 헨리 소사가 완벽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소사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당초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의 1차전 선발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양상문 감독은 "그렇게 되면 소사가 너무 오래 쉬게 된다"며 "소사의 좋은 감을 이어가기 위해 소사를 택했다"고 말했다.

이날 소사의 투구 성적은 6.1이닝 5피안타 1사구 6탈삼진 무실점. 투구수는 98개였다. 최고 시속 155㎞의 강속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NC 타선을 농락했다.

소사의 초반은 완벽했다. 1회말과 2회말을 연속해서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NC 타자들은 소사의 공을 배트 중심에 맞혔지만, 소사의 구위에 눌려 타구가 멀리 뻗지 못하고 워닝트랙 부근에서 잡히기 일쑤였다.

3회말 소사는 첫 출루를 허용했다. 1사 후 손시헌에게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은 것. 그러나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 이종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말이 최대 위기였다. 나성범과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린 것. 하지만 소사는 4번타자로 나선 권희동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석민을 3루수 땅볼로, 조영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요리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5회말도 선두타자 김성욱을 내야안타로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다.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하지만 이번에도 소사는 김태군을 우익수 플라이, 이종욱을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스스로 불을 껐다.

6회말을 다시 삼자범퇴로 끝낸 소사는 7회말 박석민에게 몸에 맞는 공, 김성욱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자 LG 벤치는 정찬헌을 구원 등판시키며 소사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정찬헌이 첫 상대한 손시헌에게 병살타를 유도, 실점없이 이닝이 마무리됐고 소사의 실점도 발생하지 않았다. 소사는 승리투수 조건을 갖췄다.

조이뉴스24 창원=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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