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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양상문 LG 감독 "김용의 9번으로 타순 조정"


마무리 임정우 신뢰는 계속…우규민 제외 투수 전원 대기

[류한준기자] 배수의 진을 쳤다. 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남아있는 플레이오프 3경기 중 한 번만 더 패한다면 올해 '가을야구'는 끝난다.

LG는 안방인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3, 4차전을 치른다. 24일 3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반격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

양상문 LG 감독은 3차전 시작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팀 타선이 결국 관건이 됐다"며 "단시간에 공격력을 끌어올리기 힘들지만 변화를 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1, 2차전과 달리 타순을 바꿨다"고 전했다.

'가을야구' 들어 LG 타선에서 톱타자 역할을 맡았던 김용의가 9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양 감독은 "(김)용의를 대신해 문선재가 리드오프로 나온다"고 밝혔다. 문선재는 중견수 겸 1번타자, 김용의는 1루수 겸 9번타자에 배치된다.

손주인의 타순도 위로 올렸다. 그는 2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라인업에 들었다. 한편 양 감독은 NC의 3차전 선발투수 장현식에 대해 "정규시즌에서 우리팀과 경기에 선발 등판했을 때를 돌아보면 정말 씩씩하게 잘 던지더라"며 "오늘 경기에 나올 걸로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NC 선발진은 올시즌 10개 구단 마운드 중에서 가장 퀵모션이 빠른 투수들로 구성됐다"며 "정규시즌 종료 후 플레이오프까지 20여일 정도 충분히 휴식을 취한 부분도 1, 2차전 선발이던 에릭 헤커, 재크 스튜어트가 잘 던진 원인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마무리 임정우에 대해서도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양 감독은 "마무리 상황이 되면 주저않고 올리겠다"며 "1차전에서 빗맞은 타구가 연속 안타로 연결되는 바람에 힘이 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임정우는 1차전에서 마무리에 실패했다. LG는 2-0으로 NC에 앞서 있다가 9회말 내리 3실점했고 끝내기 역전 패배를 당했다.

LG는 이날 3차전에 류제국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양 감독은 "어제(23일) 연습투구 장면을 잠깐 지켜봤다"며 "컨디션은 괜찮아 보이더라"고 만족해했다. LG 투수들은 전원 대기한다. 양 감독은 "우규민을 제외하고 일단 그렇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릴 25일 4차전은 비 예보가 있다. 양 감독은 "3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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