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차전 MVP' 양의지 "볼배합 역으로 간 게 주효"

[류한준기자] 두산 포수 양의지가 2차전 데일리 MVP에 뽑혔다.

양의지는 30일 잠실에서 여린 NC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포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 팀의 5-1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양의지와 일문일답

-한국시리즈 준비는 과정은.

"평소대로 준비했다. 다른 점은 없었다. 강인권 배터리코치님이 멘탈적으로 잘 잡아주셨다. 두산에 오기전 NC에 계셨기 때문에 많이 조언해주셨다. 공부가 많이 됐다."

-정규시즌 때와 볼배합 차이는.

"정규시즌때와 반대로 갔다. 정규시즌에서는 직구와 슬러이더에 초점을 맞췄다면 오늘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많이 쓴 것이 통했다. 우타자에게 슬라이더, 좌타자에게 체인지업을 사용했다."

-타격이 잘 안된다고 했는데.

"첫 타석때 안타가 나와서 자신감이 생겼다. 기분 좋은 상태서 안타가 나오니 수비도 잘 됐다."

-장원준 볼은 어땠나.

"1회초에 힘이 참 좋았다. 경기 감각 때문에 맞아도 초반에 직구만 던지자고 했다. 결과가 다행히 좋았다. 1회를 잘 넘어갔고 2~3회부터 변화구를 섞은 것이 잘 먹혔다."

-1, 2차전 NC 타선을 경험해보니 어떤가.

"마지막에 좋은 타구가 나와서 3차전에 감이 올라올 것 같다. 잘 대비하겠다."

-두산 선발진이 판타스틱 4로 불린다. 자신의 기여도를 평가한다면.

"50% 정도 기여했다(웃음). 운이 좋아서 좋은 투수들을 만난 것 같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감사드린다."

-3차전부터 5차전까지 잠실구장과 비교해 규모가 작은 창원 마산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크게 다르지 않다. 구장이 작다고 해서 타구가 잘 넘어가거나 그런 부분은 없다. 똑같이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