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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GS칼텍스, 대한항공·흥국생명 연승에 제동


우드리스 32점·그레이 26점, 팀 승리 견인…이강원·표승주 조연 역할

[류한준기자] KB손해보험(남자부)과 GS칼텍스(여자부)가 인천을 연고로 두고 있는 두 팀을 울렸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시즌 개막 후 첫 승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대한항공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2-25 25-17 25-22)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이로써 시즌 개막 후 3연패 후 마침내 첫 승을 신고했다. 주포 우드리스(벨라루스)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2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는 5블로킹도 더하며 높이에서도 힘을 실었다. 김요한과 이강원도 각각 13. 11점씩을 올리며 우드리스를 도왔다.

대한항공은 3연승을 마감했으나 3승 1패(승점 8)로 1위는 지켰다. 대한항공은 주포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30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1승 3패(승점 5)로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우드리스의 공격력을 앞세운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먼저 따냈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10-9 상황에서 김요한의 후위공격과 이수황이 시도한 속공이 연달아 득점으로 연결되며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은 공격 고삐를 바짝 당겼다. 세트 중반 이후 우드리스가 오픈 공격에 이어 블로킹을, 이선규도 속공으로 점수를 보태 21-14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4세트는 접전이 이어졌다. 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앞선 KB손해보험이 웃었다. KB손해보험은 23-22 상황에서 우드리스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후위공격으로 점수를 내 24-22를 만들었고 이어 대한항공 정지석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남자부에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원정팀 GS칼텍스가 홈팀 흥국생명에게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21)으로 이겼다. GS칼텍스는 시즌 개막 후 2연패를 끊고 첫 승을 신고했다. 흥국생명은 무실세트 3연승을 달리다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3승 1패(승점 9)로 1위 자리는 유지했다. GS칼텍스는 1승 2패(승점 3)가 되며 KGC인삼공사(3패)를 최하위(6위)로 밀어냈다.

GS칼텍스는 주포 그레이(캐나다)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6점을 올렸다. 표승주는 서브에이스 두 개를 포함해 10점으로 뒤를 잘 받치며 팀 승리의 조연 역할을 했다. 한송이와 이소영도 14점을 합작했다.

흥국생명은 러브(미국)가 17점, 토종 공격수 이재영이 11점에 공격성공률 26.31%에 그치는 바람에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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