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적지에서 2연패를 당하고 돌아온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초반 분위기 전환을 관건으로 꼽았다.
NC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리는 1일 창원 마산구장. 잠실구장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패한 NC에게는 양보할 수 없는 3차전이다.
김경문 감독은 "떨어져 있는 사기를 변화시켜야 한다"며 "1회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해 점수를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2차전에서 NC는 총 20이닝 동안 1득점에 그쳤다.
득점력 빈곤은 타순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평소보다 이날 타순을 늦게 작성한 김 감독은 "감독 못지않게 타격코치도 잠을 못잤을 것"이라며 "오늘 이겨야 반격의 찬스가 있으니까, 타순은 타격 코치와 고민을 해보고 작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으로 선수들에게 따로 해주는 말은 없다. 부진한 선수들에게는 감독의 한 마디가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말은 안하지만 속으로 얼마나 힘들겠나"라며 "타격코치도 한 마디 하고, 감독도 한 마디 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너무 많은 것을 얘기하면 복잡해진다. 결국 타석에서 싸우는 것은 타자들"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NC 선수단 분위기는 생각보다 밝고 활기차 보였다. 김 감독은 "(분위기가) 나쁠 것 있나. 고개 숙이지 말고 당당하게 해야지"라고 연패 속에서도 힘을 냈다.
조이뉴스24 창원=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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