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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차전 앞둔 NC 박민우 "서울, 다시 가야죠"


1, 2차전 타선 침묵에도 부담은 안 커…"3차전은 다를 것" 각오

[류한준기자] "홈팬들의 응원도 있으니, 반드시 다시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치러야죠." NC 다이노스가 연패를 끊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할까.

NC는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있다. NC는 지난달 29,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1일 안방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 결과가 매우 중요해졌다.

NC가 3차전까지 내준다면 시리즈가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격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서는 승리가 꼭 필요하다.

2패로 몰린 성적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NC에서 주전 2루수을 맡고 있는 박민우다. 그는 1, 2차전에서 부진했다. 수비는 제몫을 했는데 방망이가 고개를 숙였다.

박민우는 주장 이종욱(외야수)과 함께 NC 타선에서 테이블세터를 맡고 있다. 출루를 많이 해 중심타선에게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게 주된 임무다.

그런데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그는 타율 1할2푼5리(8타수 1안타)에 그쳤다. 볼넷은 한 개만 얻었다. 2차전에서는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치기도 했다.

박민우는 3차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을 마친 뒤 덕아웃으로 들어가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타격 부진에 대해 "두산 투수진에 대해 대비를 하긴 했는데 참 마음먹은 대로 타격이 안된다"며 "이렇게 감이 좋지 않을 때는 상대 투수가 가운데로 공을 던져도 잘 맞지 않는다"고 한숨을 쉬었다.

낙담만 하고 있을 순 없다. 그는 "반대의 경우도 있기 때문에 (타격 부진에 대해) 너무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 3차전부터는 홈팬들의 응원이 더 힘이 되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힘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반격 기회는 우리팀에게도 올 수 있다고 본다"며 "꼭 다시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했다. NC가 3~5차전에서 2승 이상을 올릴 경우 시리즈 승부는 오는 5,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6, 7차전에서 결정된다.

박민우는 "수비에 대한 걱정도 덜긴 했다"며 "마산구장이 오후 7시 정도 되면 내야에 뜬 타구가 잘 안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부분만 조심하면 된다"고 했다.

한편 박민우는 "팀 동료들도 다시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치를 거라고 믿고 있다"며 "저 역시 서울 사람이고 서울에 친구도 많다. 꼭 다시 가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박민우는 서울 마포초등학교(용산리틀야구단)에서 야구선수로 첫발을 뗐다. 그는 서울 토박이로 선린중과 휘문고를 거쳐 지난 2012년 NC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조이뉴스24 창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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