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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경기 연속 홈런 김재환 "우승까지 최선 다할 뿐"


2, 3차전 결정적 대포 가동, 해결사 노릇 톡톡히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 김재환(외야수)이 팀의 한국시리즈 3연승에 주역이 됐다. 김재환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김재환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투수 최금강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두산은 이 한 방으로 0의 균형을 깨트렸고, 경기 주도권을 잡아 결국 NC에게 6-0으로 이겼다. 특히 김재환의 홈런은 4회까지 두산 타선이 무안타로 침묵하던 가운데 나온 첫 안타였다는 점에서 더욱 값졌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3승으로 남은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1승만 더 추가하면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우승을 차지한다.

두산 타선은 이번 시리즈 들어 결정적인 장면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는 선수가 나왔다. 1차전에서 오재일이 연장 11회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2, 3차전에서는 김재환이 홈런포로 승리를 견인했다. 김재환은 2차전 2-1 상황에서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쳤고, 이날 3차전에서는 균형을 깨뜨린 결승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 경기 연속 천금같은 홈런을 쳐낸 것이다.

김재환은 3차전 종료 후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팀이 승리를 거둬 정말 만족한다"며 "아직 한국시리즈가 꿑난 게 아니다. 남아있는 경기에서도 팀이 우승을 확정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3승으로 시리즈를 리드하고 있지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미다. NC 마운드는 두산의 주포 격인 김재환을 경계했다.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분석에 힘을 쏟았다.

김재환은 "상대도 분석했겠지만 나도 NC 투수들을 살폈다"며 "운 좋게 실투를 받아쳤는데 2, 3차전 모두 두 차례 큰 타구로 연결됐다"고 했다. 김재환은 정규리그에서 공격력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수비력에서는 물음표가 붙었다.

그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외야 수비가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특히 수비 동작에서 스타트가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재환은 "한국시리즈라고 해서 딱히 다르게 준비한 건 없다. 정규시즌 때와 같다"며 "큰 경기다 보니 집중력이 생겨서 그런 것 같다"고 웃었다.

조이뉴스24 창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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