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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PD "특이한 사람이 특별한 사람 되는 이야기"


"공감 소재에 병맛, 재미요소 살렸다"

[김양수기자] '마음의 소리' 하병훈 PD가 좀 더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웹드라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하병훈 PD는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진행된 KBS 2TV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극본 이병훈 권혜주 김연지 연출 하병훈, 제작 마음의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엔 10년 동안 연재한 1000회 넘는 에피소드가 있어서 쉬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만화의 포인트는 공감이라고 생각했다. 공감되는 소재에 병맛, 재미요소를 잘 살려서 너무 만화적이지 않게 그리려 했다"며 "만화를 그리는 조석과 그 가족에 대해 현실감있게 초점 맞추자 쉽게 풀렸다. 워낙 만화에 재밌는 소재가 많았다"고 밝혔다.

'마음의 소리'는 조석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 삼아 KBS 예능국이 최초로 제작한 웹드마라다. 지난해 선보인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에 이어 KBS 예능국의 또다른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하병훈 PD는 "웹드라마로 만든 건 만화가 워낙 짧았기 때문이다. 짧고 스피디하게 가자는 생각에 웹드라마로 선보였고, 많은 사람들이 보고 익숙해지면 방송으로 틀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음의 소리'는 예능드라마라기 보다는 시트콤에 가깝다. 드라마국보다 예능국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배우들 아이디어에 따라, 현장에서 애드리브에 따라 씬이 없어지기도 하고 새로 생기기도 했다. 예능국에 더 적합한 시트콤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특이한 사람이 특별한 사람이 되는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 주변에 가족이 있고 웃음이 있도록 그렸다"며 "웹버전은 화제성과 캐릭터 위주로 준비했고 TV버전은 좀 더 커진 스케일, 다같이 모였을 때의 시너지, 배우들의 연기적 도전을 담아내려 했다"고 전했다.

한편 '마음의 소리'는 11월7일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첫 공개되며, 12월 중 KBS 2TV에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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